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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전

마음을 쉬는 것이 약보다 낫네 마음을 쉬는 것이 약보다 낫네 이미 지나간 아주 작은 일들도 꿈속에선 선명하게 생각이 나네. 건망증 고친 사람 창을 들고 쫓아냈다는 그 말에 참으로 일리가 있네. 아내를 놔두고 이사를 했다는 것도 우연히 한 말만은 아닐 것이네. 몇 년간 병든 채로 지내온 지금 기심(機心)을 내려놓.. 더보기
전원으로 돌아가리 전원으로 돌아가리 歸田園 아침저녁 온종일 너무도 바빠 먼지 속에 잠시도 쉬지 못하네 청산에는 기쁜 일 많을 터이니 돌아가서 띠풀을 베어보련다 朝暮一何忙 塵中不蹔歇 靑山樂事多 歸去茅將伐 鄭琢(1526~1605) <<藥圃集>> 더보기
눈 속에 핀 동백꽃 눈 속에 핀 동백꽃 [雪裏山茶] 장유(張維,1587~1638) 눈 쌓여 송죽(松竹)도 곧 꺾일 태세인데 한창 붉은 봉오리들 산뜻하게 피어나네 아무도 찾지 않는 고요한 이 산중에 이따금 새 날아와 남몰래 꽃을 쪼네 *** 雪壓松筠也欲摧 繁紅數朶斬新開 山扉寂寂無人到 時有幽禽暗啄來 더보기
水雲亭避暑 水雲亭避暑 赤日中天鳥不鳴 山人騎馬作閒行 翛然去入連山路 喜得松風澗水聲 붉은 해 중천이라 새들도 울지 않고 산사람 말을 타고 천천히 지나는데 골짜기 산속 길로 어느덧 접어드니 반갑게 솔바람에 물소리 들려오네 정내교(鄭來僑, 1681~1759) <<완암집(浣巖集)>> 더보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