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人文醫學/시학의고향

월야억아(月夜憶兒)

 

월야억아(月夜憶兒)

홍경모(洪敬謨, 1774~1851) 

밝은 달은 너희 얼굴과 같아
밤마다 동쪽 정원에 떠오르누나
지난 일들 다 한스럽기만 하여라
저 하늘에 원통함 하소연하고프네
머리맡에 눈물은 새로 더해만 가고
꿈속에 떠도는 넋 마주하곤 한다
아직도 쇠잔한 꽃의 향기가 남아
서글프게 술병으로 들어오는구나

月華如汝面
夜夜上東園
萬事皆成恨
九天欲訴寃
新添枕邊淚
時接夢中魂
猶有殘花馥
凄然入酒罇

『관암전서(冠巖全書)』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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